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기후변화가 감염병 유행에 미치는 영향

  • 저자

    김종헌

  • 페이지

    6-20

  • 발행년월

    2023. 06.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간 협의체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현상이 인간의 건강에 직접 및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변동성은 지구 기후 시스템의 자연적인 변동으로, 열대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엘니뇨·라니냐 현상은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의 기후에 영향을 준다. 엘니뇨 현상은 이 지역에 뎅기열 유행을 증가시키고, 라니냐 현상은 세균성 이질 환자 발생을 증가시킨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요소의 변동은 모기와 진드기의 서식지 변화에 영향을 준다. 장 감염 질환과 관련해 낮은 온도에서는 바이러스성 감염, 높은 온도에서는 세균성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폭우로 인한 담수 유입으로 염도가 낮아져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 기후변화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기후변화 대응에서 이상적인 전략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감염병 유행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응 전략으로 국내외에서의 감염병 감시망 및 담당 인력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최선의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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