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포럼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취약성과 조사체계 개선
- 저자
곽윤경
- 페이지
5-15
- 발행년월
2025. 06.
본 연구는 국내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및 사회경제적 취약성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현행 건강조사 체계의 한계를 진단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결혼이주여성은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언어 장벽, 고용 불안정,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인 위험 요인에 노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국가 건강조사에서는 이들의 특수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24년 질병관리청의 수탁을 받아 결혼이주여성 건강조사의 조사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예비연구를 수행하였다. 조사 문항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 행태, 정신건강, 의료 이용, 헬스리터러시 등 건강의 다양한 영역을 포괄적으로 다루었으며, 다국어 설문지와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문항 설계를 통해 실행 가능성과 신뢰성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실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향후 정례 조사 및 생애주기 맞춤형 건강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