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 격차와 시사점

  • 저자

    김수진

  • 페이지

    61-76

  • 발행년월

    2023. 11.

이 글에서는 건강증진, 예방 행동, 만성질환 관리, 급성기 질환 관리, 사망에 걸쳐 측정 가능한 보건의료 질 지표에서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 건강 격차를 분석하였다. 건강행동 격차 측면에서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비율 및 비만율은 장애인에서 더 높고 격차도 커졌다. 건강검진 일반검진 수검률은 장애인에서 낮았고 격차도 다소 커졌는데, 이는 장애인의 건강상태가 악화된 상태에서 질병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만성질환 관리와 관련해 조절되지 않는 당뇨 및 고혈압을 가진 환자 비율과 당뇨 및 고혈압으로 인한 예방 가능한 입원에서의 비장애인·장애인 격차는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급성질환 관리 측면에서도 급성기 치료와 사후 관리에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격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에서 치료 가능한 사망과 예방 가능한 사망 격차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비장애인과 달리 장애인에서 치료 가능한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인한 사망보다 더 높다는 점은 의료 시스템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음을 시사한다. 장애인건강권법 시행과 함께 다양한 사업이 시행되는 가운데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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