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건복지포럼』6월호 발간
- 작성일 2025-06-19
- 조회수 212
『보건복지포럼』6월호 발간 - 이달의 초점: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신영석·이하 보사연)은 보건복지포럼 6월호(통권 제344호)를 다음과 같이 발간했다.
■ 기획의 글 / 박은자 보사연 보건의료정책연구실 연구위원
2000년 이후 국내 결혼이주여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2023년 기준 여성 결혼이민자는 14만 369명으로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여성들이 가정과 일터에서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의 이주는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이주자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상당수의 결혼이주여성은 우리나라로 이주한 뒤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게 된다. 이로 인해 건강이 변화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하지만 의사소통 문제와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025년 6월호 ‘이달의 초점’ 주제는 “결혼이주여성의 건강”이다. 이번 호에서는 관련 통계와 작년에 전국적으로 수행된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국내 결혼이주여성의 특성과 취약성을 고찰하고, 건강 수준을 주관적 건강 수준, 정신건강, 건강관리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결혼이주여성의 건강에 대한 고찰은 글로벌 시대에 우리 사회 다양한 인구 집단의 건강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 이달의 초점 /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취약성과 조사체계 개선
- 곽윤경 보사연 사회보장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
○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건강 현황
- 최지희 보사연 보건의료정책연구실 전문연구원
○ 결혼이주여성의 정신건강
- 전진아 보사연 건강보장정책연구실 연구위원
○ 결혼이주여성의 건강관리와 헬스리터러시
- 박은자 보사연 보건의료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이홍림 보사연 보건의료정책연구실 연구원
■ 정책 분석과 동향
○ 치매공공후견사업 운영 현황 및 정책 과제
- 이선희 보사연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김혜수 보사연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 연구원
■ 보건복지 소식 광장
[이달의 초점 각 주제별 요약]
○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취약성과 조사체계 개선 / 곽윤경
본 연구는 국내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및 사회경제적 취약성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현행 건강조사 체계의 한계를 진단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결혼이주여성은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언어 장벽, 고용 불안정,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인 위험 요인에 노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국가 건강조사에서는 이들의 특수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24년 질병관리청의 수탁을 받아 결혼이주여성 건강조사의 조사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예비연구를 수행하였다. 조사 문항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 행태, 정신건강, 의료 이용, 헬스리터러시 등 건강의 다양한 영역을 포괄적으로 다루었으며, 다국어 설문지와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문항 설계를 통해 실행 가능성과 신뢰성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실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향후 정례 조사 및 생애주기 맞춤형 건강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
○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건강 현황 / 최지희
결혼이주여성은 언어 제약, 문화 적응의 어려움 등 이주자들이 보편적으로 겪는 문제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족의 형성, 이주 직후 경험하는 임신과 출산 등 급격한 신체적·정신적 변화에도 부닥치게 된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이 처한 상황의 특수성이나 이에 따라 예상되는 건강 문제에 비해 사회적 관심은 아직도 미미한 수준이다. 이 연구에서는 설문을 통해 파악 가능한 신체적 건강 지표를 중심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 건강 수준과 건강 영향 요인을 파악하였고, 특히 자녀 요인의 두드러진 건강 영향을 확인하였다.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의 건강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로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조사는 지속되어야 한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건강을 다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문항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 |
○ 결혼이주여성의 정신건강 / 전진아
결혼이주여성은 단일 집단이 아니다. 출신 국가에 따라, 결혼으로 이주한 시기와 연령대에 따라, 이주 후 결혼이주여성이 경험하는 사회경제적 상황과 맥락에 따라 이들이 경험하는 정신건강 수준은 다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박은자 외(2024)의 결혼이주여성 건강조사를 위한 프로토콜 개발 및 예비연구에서 수행한 온라인 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결혼이주여성의 정신건강 수준과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인지 수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상담 경험을 살펴보았다. 결혼이주여성의 정신건강 문제를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추가 연구의 필요성과 더불어 결혼이주여성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이해도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
○ 결혼이주여성의 건강관리와 헬스리터러시 / 박은자, 이홍림
결혼이주여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이주민 인구 집단으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결혼이주여성의 출신 국가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2024년 중국과 베트남 출신 19~64세 결혼이주여성 519명을 대상으로 건강 조사를 하였으며, 이 글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건강행태와 의료이용을 분석하여 건강관리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결혼이주여성의 흡연율은 0.6%, 고위험음주율은 2.5%였고, 65.3%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였다. 54.0%가 지난 1년 동안 병원, 의원, 치과, 보건소 등 의료기관을 이용하였고, 62.2%가 지난 2년 동안 건강검진을 받아 의료이용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주여성 중 약 17%에서 헬스 리터러시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는데, 헬스 리터러시가 낮은 경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았고 의료이용률도 높아 헬스 리터러시 부족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시사하였다. |
[정책 분석과 동향 요약]
○ 치매공공후견사업 운영 현황 및 정책 과제 / 이선희, 김혜수
치매공공후견사업은 2018년 법률 개정을 통해 치매로 인한 인지능력 저하로 의사결정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이들의 존엄성 및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였다. 이 글에서 치매공공후견사업의 운영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제도의 활용은 여전히 제한적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공공후견사업의 개선을 위하여 치매공공후견사업 운영 전달 체계와 관련한 단계적 정비, 후견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제공, 사회 전반의 후견 제도에 대한 인식 제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후견 지원의 지속성과 현실적 수요 간의 균형 모색 등을 제안하였다. |
※ 포럼 내용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홈페이지(https://www.kihasa.re.kr) 발간자료 → 정기간행물 → 보건복지포럼에서 원문 파일을 바로 보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붙임 보도 자료 원문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