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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도 괜찮아 건강한 사회를 위해

  • 작성일 2021-02-19
  • 조회수 8,808

 

바쁘게 돌아가는 대한민국.시간을 뛰어넘으며 일하는 노동자들, 우리는 왜 이렇게 ‘쉼’에 인색한 걸까요?

 “쉬는 것이 불편한 세상” 이곳은 대한민국입니다. 

 

이 영상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사회보장위원회의 공동 학술연구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사연 #보건복지 #보건복지정책  #사회보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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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자막)

쉬어도 괜찮아

건강한 사회를 위해

장시간 근로에 지친 대한민국

과도한 노동과 휴식이 없는 삶

불안정한 고용제도와 야간노동 증가

과도한 노동과 부족한 쉼

→노동시장 이중화, 일자리 경쟁심화

→장시간 근로, 산업재해

→일가정 양립 어려움


이는 

영세자영업 증가&조기폐업, 건강상태악화, 젠더불평등→노인빈곤 건강이슈→높은 자살률 

저출산 → 빠른 고령화 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삶을 살아야 할까요?

성장보다는 안전을

인간다움과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회

"쉬어도 괜찮은 사회"

다양한 의미가 담긴 "쉼"

여가활동

휴식

병가

취업시장

'쉼'은 '불안함'

쉬는 것이 불편한 세상

이곳은 대한민국 입니다


김주연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쉼이 논의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경제영역이라든가 여가활동영역에서 주로 활동의 부차적인 개념으로 논의된다든가 아니면 아팠을 때 쉬어야 한다는 병가의 개념으로 논의가 되었는데요

친구를 만나 대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면서 종교활동이나 동호회 활동을 통해서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며 나아가 자아를 실현하는 것까지 쉼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공통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은  단순히 휴식이라든가 휴가의 차원을 넘어서 일과 함께 우리의 삶에서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고요

나아가 미래라든가 생산성에 대한 투자개념뿐만이 아니라 현재 그 자체만으로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프면 쉰다"는 문화 필요...사회적 거리두기·개인 위생수칙 지켜야"

직장간 쉼의 격차 -정규직 비정규직 간 사업체 내 안전망의 존재와 가용 여부 차이

유급휴가 제도가 있다 : 정규직 0.733, 비정규직 0.295

유급휴가 제도의 적용을 받는다 : 정규직 0.716, 비정규직 0.232

병가 제도가 있다 : 정규직 0.559, 비정규직 0.177

병가 제도의 적용을 받는다 : 정규직 0.529, 비정규직 0.111

'쉬어도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요?

김기태 부연구위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포용복지연구단

 : 한국에서는 많은 노동자들이 아플 때 쉴 수 있는 권리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아파도 무리해서 회사에 출근을 하고 또 아파서 회사를 떠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병수당은 국가에서 법의 규정에 따라서 아픈 노동자들이 회사를 떠나지 않고 고용이 보장된 상태에서 받을 수 있는 현금성 급여, 돈을 이야기하는 거고요

상병수당이 도입이 된다면 노동자가 아플 때 쉴 권리 , 그리고 병가를 얻을 때 그 기간 동안 소득상실분을 소득으로 받아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이 됩니다

권정현 연구위원 KDI 한국개발연구원

 : 대기업이나 안정적인 공공부문 일자리들은 이런 제도들이 마련이 되어 있어요

정마로 이런 제도들이 더 필요한 사람들이 제도에서 배제되는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는거죠

그래서 앞으로 이런 제도를 마련할 때는 우선적으로 유급휴가나 병가제도에 적용을 받지 못하는 집단에 대한 우선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 같고 단계적인 절차를 거쳐 우선적으로 취약한 계층에게 먼저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이 고용주에게 귀착되지 않는 그런 제도로 마련해 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두 달에 한 번꼴...끊이지 않는 '콜센터발 집단감염'

서울 구로구 콜센터서 20여 명 집단 감염

"하룻밤 근무에 5만 보"...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또 사망

최영준 교수 연세대학교 행정학

 : 개인을 살릴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의 관계도 살리고 직장에서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더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게 만들고 국가적인 차원으로 보면 미래를 더 잘 대비할 수 있게 만드는 어떻게 보면 '핵심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근데 아직도 채찍질을 더 가해야 이게 나라가 더 발전한다고 하는 1970년대식 사고가 우리 사회에 너무 만연한 것 같아서 좀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쉼을 허락하지 못하면서 그 발생한 문제점이 결과적으로는 기업도 약해지고 국가도 약해지는 것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물론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면 '한 시간이라도 더 일해라'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그것이 바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행동이다 

이것을 바꿔나가는 사회적 대화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쉼'에 대한 사회적 합의 필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나 자신과 우리 이웃들의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쉬어도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

이 영상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사회보장위원회의 연구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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